이브컵(생리컵)사용 후기

작년 10월 중순경에 생리컵을 큰맘먹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때에도 거의 1년정도를 고민하다가 산 것 같아요.

생리컵에 대한 이모저모를 찾아보며 댓글 중 무작정 저지르고 봐야한다는 말에 공감을 했었어요.

무언가 도전하기엔 두려운 영역이기때문에..!

 

하지만 계속 쓰던 생리대는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고, 면 생리대를 쓰자니 관리할 자신이 없고 ㅜㅜ

결국 생리컵을 구매했어요. 

사실 환경을 생각해서 그리고 제 몸을 위해서라도 생리컵을 사야겠다고 항상 다짐만 하고 있던 터라 

그당시에는 큰 용기를 냈었죠ㅋㅋㅋ

 

 

 

 

이브컵이 초보자에게 잘 맞는다는 말을 듣고 구매를 했었던 것 같아요. 

사이즈는 mini와 s사이즈를 시켰는데 어떤 사이즈가 맞을 지 몰라서 둘다 시켰습니다.

 

질길이를 재야한다고 하는데 질길이를 잴때는 생리를 할때, 즉 자궁이 부풀었을 때 재야 딱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매를 했을 시점에는 생리를 하고있기 전이라 그냥 mini와 s둘다 시켰었죠..ㅎㅎ

 

 

 

 

구성품은 다음과 같이 

'월경컵 n수생'이라고 하는 생리컵 지침서

월경팬티

소독컵

생리컵 mini사이즈와 s사이즈

 

<생리컵 지침서>

굉장히 귀엽고 애정 뿜뿜한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심사 선서부터 기본 자세, 준비물, 세척방법, 보관방법 등 상세하게 써져있습니다.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되게 신경을 많이 썼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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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질길이재는법, 기본자세 연습,준비물, 세척하는 방법, 보관방법, 컵 접는방법, 넣는방법, 확인하는 방법 이렇게 상세히 적혀있었어요.

 

<소독컵>

다음으론 소독컵입니다.

소독 컵은 저렇게 들어있는데 뚜껑 까서 밑으로 눌러주면 저렇게 부피가 커져요.

소독(전자레인지) 과 보관용입니다.

(가오나시 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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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팬티>

박스 안에 세탁방법이랑 기능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대망의 생리컵>

짠 이렇게 2개(1+1으로 시킴) 가 왔습니다. 젤..?도 같이 와서 처음 질에 넣을 때 쉽게 넣을 수 있도록 보내주셨어요.

 

후기는..?

왼쪽이 S, 오른쪽이 mini입니다. mini는 아예 사용을 하지 않아 투명한 상태네요!

설명을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정성스러운 설명서와 포장은 감동적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이브컵이 제 골든컵은 아니었습니다.ㅎㅎ;; 

생리컵중에 자신에게 딱 맞는 생리컵이 있다든데 그 골든컵을 찾으려면 초행길이 험난하다던 말이 떠올랐어요.

앞으로 돈을 얼마나 더 써야 골든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때 이후로 3개월정도는 이브컵을 사용해봤지만 사용할때마다 새더라구요.. 

s사이즈 먼저 해봤는데도 새서 mini사이즈는 아예 손도 대지 않았어요.

 

느낌은 사실 넣을때마다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ㅎㅎ

생리할때가 되면 또 넣어야하나..ㅠㅠ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탄력성도 있고 중간정도의 강직도를 가지고 있는 컵이였구요. 

컵을 넣을때마다 소독을 하는데 컵이 약간 뜨거운 상태에서 집어 넣게돼요.(물론 식히셔도 괜찮지만)

컵이 들어갔을때 잘 들어갔는지 손으로 넣어서 펴주어야 하는데 잘 들어가면 한번에 들어가지만

컵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떄가 있는데 다시 손을 넣어 펴주어야해요.

 

뺄때는 넣을떄보단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밖에서 넣고 빼기엔 좀 그렇고 집에서 빼는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묻을수도 있고 뒤처리를 해야하니깐요!

전 약간의 쾌감은 있더라구요ㅋㅋㅋ 뺐을때 모여있었던 혈이 쭉 빠져나가는데 시원한 느낌이랄까.

뺄때는 컵의 중간정도부분을 손을 넣어 살짝 누르면서 빼야해요. 돌려서 빼면 좀 더 잘빠지더라구요.

컵 끝에 보시면 구멍이 있어서 눌러서 빼면 쉽게 빠져요.

 

생리컵이 이런 단점도 있지만 장점은 무지무지 뽀송뽀송하고 넣고 생활하며 지낼때는 굉장히 좋아요! 

생리대처럼 몇시간만에 갈아줘야하는것이 아니라 최대 12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도 5시간정도마다는 갈아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의 골든컵이 아니라 무척 유감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생리컵을 사서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뒤로 겁이나서 한동안 또 못썼거든요ㅠㅠ

(미안해 환경아.. 다시 도전해볼게)